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23 정전사건 (문단 편집) === 우세승을 적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그렇다면, 3세트에서 심판진이 우세승이 아닌 예전처럼 재경기를 적용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제동이 크게 우세했다고 한들 이영호도 손을 놓지는 않았으니까. 혹은 재경기나 우세승 말고, '''[[서스펜디드 게임]]'''이라는 규정을 적용시키는게 어떻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여타 스포츠 종목, 특히 [[야구]]를 예로 들면 경기를 시작했지만 천재지변이나 기타 이유로 경기를 끝까지 진행할 수 없을 때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규정을 적용한다. [[노게임]], [[콜드게임]], [[서스펜디드 게임]]이 그것인데,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e스포츠]]로 비유를 하자면 [[노게임]]은 재경기를 뜻하고, [[콜드게임]]은 이 사례와 같이 심판진이 승패 결정을 하는 것을 말하고, [[서스펜디드 게임]]은 게임을 일시정지한 채로 저장한 뒤 다른 날에 그 게임을 그 시점부터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 사례처럼 '''정전 사태가 벌어져'''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무조건 [[서스펜디드 게임]] 규정을 적용'''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스타크래프트에서 지고 있는 선수가 컴퓨터를 고의로 다운시킬 수 있듯이, 야구에서는 초반에 지고 있는 팀이 전기를 끊어서 조명탑을 끄게 하면, 경기를 고의적으로 무효로 만들 수 있기 때문.[* 물론 야간경기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주간경기에서 정전이 발생하면 전광판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일단 야구경기 자체를 진행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럴 때는 장내 아나운서나 기록원, 심판 등이 경기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한다.] 즉, 정전록의 3세트도 '''할 수만 있었다면''' 정전된 시점에서 게임을 저장한 뒤, 그 시점부터 파일을 불러와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상술한 '''재경기나 서스펜디드 게임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라는 게임 고유의 특성이나 기술적인 한계, 당시 게임 내용을 종합했을 때 불가능했다.''' 야구 등 야외 스포츠 종목이 이런 식의 규정을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턴제 게임]]'''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야구는 행동 하나하나가 철저히 구분된 정적인 스포츠며, 공격을 하는 팀은 수비를 할 수 없고 반대로 수비를 하는 팀은 공격을 할 수가 없다. 이런 턴제 게임에서는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 경기가 중단되는 것이 가능하고 재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농구]]나 [[배구]], [[테니스]] 등도 야구보다는 정적인 요소가 덜하지만 이런 스포츠들도 공격과 수비의 구분이 명확하다. 하다못해 [[축구]] 같은 경우도 선수들이 계속 움직이는 동적인 스포츠지만, 상대 진영에 공이 있어야 득점할 확률이 높고, 코너킥이나 스로 인, 골킥 등으로 공격권이 넘어가기 때문에 턴제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다. [[바둑]], [[장기]], [[체스]], [[화투]] 등 전통 게임이나 [[하스스톤]]과 같은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도 이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전략 게임]]에서는 [[턴제 게임]]과 달리 공수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플레이어가 어느 방향에서는 공격을 하더라도 동시에 다른 방향에서는 방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상황은 초 단위로 시시각각 바뀌는 데다가 플레이어가 똑같은 전략을 써도 상대방에 따라 그 반응과 대응은 천차만별이다. 즉, 문제의 3세트를 재경기를 한들, 중단된 시점까지 똑같이 진행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만약 실제로 재경기를 한다고 가정했으면 이영호가 아닌, 역으로 [[이제동]] 측에서 크게 반발할 상황이었다. 경기를 복기해 보면, 3세트의 전장인 [[오드아이(스타크래프트)|오드아이]]는 [[테저전]] 밸런스가 테란 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있어 저그에게 매우 불리한 맵이다. 이제동은 이 맵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노스포닝 3해처리]]라는 극단적인 수를 썼고, 전략의 성공과 적절한 경기 운영을 통해 어렵사리 크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재경기를 하게 되면, 이제동이 다시 노스포닝 3해처리라는 빌드를 쓴들 이미 이영호 머릿속에는 그것에 대한 대응 방법이 저장되어 있다. 물론 이제동이 재경기에서는 다른 [[빌드 오더]]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통한다는 보장도 없고, 설사 성공한다고 한들 이전처럼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재경기를 치렀으면 다잡은 것과 다름 없었던 경기를 빼앗긴 이제동의 멘탈이 무너졌을 것이고, 맵의 불리함까지 겹쳐 완패를 당했을 확률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이제동의 장점 중 하나가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라고 한다지만, 상대인 이영호 입장에서는 말그대로 죽다 살아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동이 처하게 될 상황은 비합리적일 만큼 가혹하다고 볼 수 있다. 즉,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가정해도, '''재경기의 경우에는 변수가 매우 많고 위험부담이 너무나도 큰 결정이었다.''' 그러면 서스펜디드 경기는 어떨까?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도 저장을 한 뒤 다시 불러오는 기능이 있지만, 이는 플레이어가 게임 도중에 매번 일일이 저장을 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앞서 말했듯이 [[턴제 게임]]이 아닌지라 순간순간마다 저장할 수는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제의 3세트는 정전으로 인해 '''[[리플레이]] 파일도 없는 상태'''였다. 만약 리플레이 파일이 있다면 경기 분석이 수월했을 것이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유즈맵]]으로 정전 시점의 유닛과 건물 배치, 자원량 등을 재현한 뒤 다시 재개하는 [[서스펜디드 게임]] 규정을 적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의미없는 가정에 불과할 뿐이고, 결국 심판진은 방송사의 녹화 테이프와 양 선수의 개인 화면을 통해 경기를 추측할 수 밖에 없었다. '''결론은 이 경기는 우세승으로 결정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이런 사태를 대비해 [[리플레이]]를 통한 게임 재개 기능을 개발했지만, 이건 정전록이 벌어진 지 한참 뒤인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군단의 심장]]이 출시될 때 추가된 기능이다. 그 외의 담론으로는 어차피 결승전을 진행한다는 것은 경기 일정이 상당부분 진행 되어 전체적인 순위 및 서열이 결정이 완료된 상태라는 것이니 나머지 순위는 그대로 확정하되 결승전만 무효 처리, 공동 우승으로 처리하고 2등 자리는 공석으로 두며 상금 분배를 재조정하는[* 1,2등 상금을 합쳐서 /2 하거나 하는 방법 등] 방안도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현재 일부 게임의 일부 리그에서 특정 시점 이후로 더이상 리그 진행이 불가능해진 상태로 일정이 완전히 무산된 경우 이미 결정된 순위는 확정, 결정되지 못한 순위는 전부 공동 1등 내지는 결정되지 못한 순위 중 최상위 순위로 처리하고 중간 순위를 공석으로 두며 상금 분배비율 재산정하는 방식으로 분배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당연하겠지만 일반적인 기록 스포츠(육상, 수영 등)에서는 최소측정단위(보통 0.01초, 마라톤은 0.1초) 까지 같을 경우 재경기나 서스펜디드, 판정승 처리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공동순위로 인정하고 하위 순위를 공석으로 둔다. 달리기 시합에서 최선두의 선수 두 명이 동시에 결승점을 통과하면 둘 다 1등으로 기록하며 2등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 물론 당연하게도 이런 식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 김빠지는 것도(그리고 향후의 수익이나 흥행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기록 스포츠들도 VAR([[비디오 판독]])을 돌려서라도 순위를 최대한 가리려는 경향성이 높아져가긴 하지만 뭔 짓을 해도 순위를 가릴 수 없으면 여전히 그냥 공동순위/차순위 공석 방식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물론 앞 각주에서 언급한 예시 중 기록 스포츠의 경우에는 1위부터 꼴등까지 전부 동시에 경기를 치르므로 전략 노출 등의 문제가 없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스포츠/E-스포츠/고시 등 순위(석차)를 가르는 다른 행사에서 동시에 경기를 치른 것이 아님에도 결정되지 않은 순위는 차상위 순위로 동위인정 식으로 처리하고 무마한 사례가 과거든 현재든 없는 것도 아니긴 하다.] 프로팀과 양 선수 및 관객과 시청자, 그리고 주최측 모두에게 결과를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부합하는 정당성과 절차가 필요한데 당시 규정이 그렇게 되어있었으니 별 수 없었던 것에 가깝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